위효선 선생님 안녕하세요....
하기수 입니다
아마도 기억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작년 여름쯤 선생님께 마지막 진료를 받고 ... 거의 1년 넘게 큰 방황을 하며 살았습니다
마지막 진료시에 난소 혈액검사(남아있는 난소가 어느정도인지...)...잘 모르겠습니다..
챠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 이후 생리를 한번 하고 지금까지 1년 넘게 하지 않았습니다
상열감은 있었지만 예전처럼 식은땀이 줄줄 날 정도는 아니어서 혹시나 혹시나 하다보니..
1년이란 시간동안 정신적으로나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가까운 친구나 가족에게조차 상의하지 못하고 ...삶의 의욕은 점점 떨어져서...
누굴 만나기도 싫고...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고 치료를 받아야 될 상황이었지만
모든 것이 포기 상태였습니다
생리를 안하니 아이 생각은 아예 접었습니다.. 정말 슬프고 아픈 시간들이었습니다
가끔 선생님 생각을 하면서 상담이라도 받고 싶었지만 ... 선뜻 용기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제가 이렇게 늦게나마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담주 화요일에 건강검진차 꽃마을에 예약을 했습니다
검진 받고 선생님을 찾아뵙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가슴아픈 일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폐경상담을 받아야 되나 봅니다
초진때처럼 모든 검사를 다 받아야 되는건지.. 아니면 그냥 진료 받을 수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많이 힘이 들때 선생님 생각이 가장 많이 나더군요..
조만간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하기수님.
네. 기억이 납니다. 그간 많이 힘드셨군요.
건강하게 지내시지 못하셨다니 안타깝네요.
네, 다음주 화요일에 오셔서 상담받고 가셔요.
초진때처럼 꼭 모든 검사를 다 받으셔야 하는 것은 아니고,
필요한 검사가 있다면 권고 드릴 것이고, 검사 없이 진료를 원하시면 그렇게도 해드릴 수 있습니다.
전화로 미리 예약 후 내원하시고, 그 때 뵙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