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원장님께서 직접 이 글을 읽으실지는 모르겠는데, 봐주시고 답글 남겨주시면 너무 감사할거같아요..
얼마전에 강명자선생님이 쓰신 책을 읽고 꽃마을에 꼭 가야겠단 결심을 하겠됐어요. 내용도 너무나 제 맘과 같았고 정말 임신하고 싶은 사람들 편에서 친절하게 써주신 마음이 감사하게 느껴졌거든요.
저는 심한 자궁내막증으로 개복수술까지 하고 한쪽 난소도 없는 상태구요, 시험관아기도 2번이나 실패하고 자포자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나이도 33이고 하루빨리 더 늦기전에 시험관을 해야한다는 소릴 많이 듣지만 정작 몸상태가 너무 안좋은 것 같아 시험관을 해도 착상이나 될지, 또 10달동안 아기가 잘 자랄지 의문이 갈 만큼 지금 제 몸과 마음이 상태가 별로 안좋아요.
시험관아기에 대한 비용부담과 몸에 무리가 가는부분도 많이 걱정되구요.
그래서 선생님이 쓰신 책을 보며 아주 많이 동감을 했구요, 또 선생님이 카톨릭 신자이신듯한 내용이 있어서 더 반갑구 믿음이 가는부분도 있었어요.
저도 성당에 다니고 있거든요.
그런데 워낙 유명한 병원이다보니 좋다는 말만큼이나 좋지 않은 평판도 많았어요.. 그래서 그냥 그런 글 보지 않고 무조건 믿고 병원으로 갈려고 했는데 저도 사람이다 보니 그냥 지나칠수가 없었어요.
제가 차라리 원인불명이거나 그렇다면 마음편히 한약을 먹겠는데 자궁내막증에는 한약이 아주 좋지않다는 의사선생님 말씀도 있었고 주위에서 그런 말을 많이 들었기때문에 한의원에 가는게 사실 좀 두렵기도 합니다.
한의원에 가면 한약은 필수조건이니까요.
처방이 다 비슷하다는 평판이 제 마음에 걸려서 그런데요, 자궁내막증환자에겐 물론 다른 한약을 처방하시는거겠지요?
1년전쯤에 시어머니때문에 어쩔수 없이 용하다는 한의원에서 비싸게 약을 몇달 먹었는데 먹으면서도 계속 불안하고..더 안 좋아지면 어쩌나 걱정하며 먹었더니 효과는 커녕 더 스트레스만 받았거든요. 시어머니한테는 자궁내막증이라는 말을 차마 못하겠더라구요..ㅜㅜ 이런 마음가짐으로 아무리 좋은 약을 먹은 들 무슨 효과가 있겠어요.
그런데 선생님께서 책에 쓰신 아로마요법이나 뜸 요가등의 치료는 받아보고싶은데요.. 한약도 꼭 같이 병행해야만 효과가 있나요?
비용문제는 둘째치고 한약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보니 스트레스를 더 받게되더라구요, 전에 다니던 한의원에서 받은 환으로 된 약은 아예 삼키지도 못하고 그 비싼약을 다 버렸어요. 비위가 약한지 약먹는것도 정말 큰 부담이돼서요.
물론 의사선생님 말씀을 전적으로 믿고 따라야되는건 잘 알지만 하고싶은것만 선택할수 있을지에 대해 한번 여쭤봅니다.
어떤 말씀도 좋구요, 꼭 답변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