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꽃마을한방병원 진료1과 원장 최은미입니다.

"몇 살 까지 임신이 가능할까요?"

진료실에서 자주 듣는 질문입니다.

요즘 결혼연령이 늦어지면서 임신준비가 늦어지고, 꽃마을한방병원에 내원하시는 평균 연령도 점점 높아지고 있음을 체감합니다.

여성의 연령이 35세가 넘어가면 임신의 확률이 떨어지면서 유산의 확률이 높아지게 되니 불안해 지는 것이겠지요.

당연히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임신을 시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치만 이건 이론에 불과 합니다.

여러가지 형편상 결혼이 늦어졌고, 늦은 나이에 아기를 갖고자 할 때 우리는 '나이'라는 함정에 빠지고 맙니다.

이미 임신을 해도 적지 않은 나이 때문에 고민하죠.

더군다나 양방검사를 했더니 AMH수치가 떨어져, 오늘 당장이라도 시험관 아기 시술을 하지 않으면 큰일 날 것 같은 생각으로

한 달만 한약을 먹고 빨리 시술 받고자 저희 병원을 방문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물론 난소기능은 나이가 들수록 노화하는 것이 맞습니다. 난소기능이 떨어진다는 건 임신에 좋지 않는 영향을 준다는 것이죠.

그러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난소기능이 일직선으로 하강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나이 때문에 조급해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반복적인 시험관 아기 시술을 하다보면 난소기능이 더 급격히 안 좋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늦은 나이이지만 차근히 노력하신다면 적어도 임신준비에 있어 조금은 더 나은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아기를 가질 수 있습니다.

꽃마을한방병원을 내원하여 임신에 성공하시는 분들의 사례를 살펴보면 만 35세 이상의 고객들이 약 40%정도 됩니다.

아무래도 임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많이 내원 하시다 보니 방문 연령대 자체가 높지만,

나이가 많다고 반드시 임신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임상사례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조금 늦어지고 있을 뿐이지요.

저와 45세에 만난 분이 생각이 납니다.

남편과의 관계가 어려워 자연임신은 힘들기에 3개월간 몸을 만든 후 시험관 아기 시술을 하기로 하고 치료를 진행했습니다.

한약도 열심히 드셨고 약침도 1주일마다 시술 받으셨지요. 3개월 치료 후에 시험관 아기 시술을 진행했으나 실패했어요.

그 이후에는 과배란 시술할 때는 한방치료를 잠깐 쉬고 그렇지 않을 때는 계속 한약을 복용 하며 한방치료와 양방시술을 적절히 병행하면서 1년의 세월을 보냈습니다.

그동안은 시험관 아기 시술을 하면서 수정란이 1개 정도 만들어졌습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 나서는 3개월간은 양방 시술을 쉬시고 한방치료만 하신 후 다시 시험관 아기 시술에 들어갔고,

수정란이 3개가 만들어져 드디어 임신에 성공하시고 아들딸 쌍둥이 출산을 하셨습니다. 그때 나이 47세 이셨어요.

나이는 임신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나이'만이 임신을 결정하는 건 아닙니다.

꽃마을한방병원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듯이 나이가 가장 많았던 사례로 52세 고객분이 시험관 전 한방치료로 임신에 성공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비공식적으로는(고객분이 밝히기를 꺼려하셔서요.) 그 이상의 나이로도 임신에 성공하신 분도 계시고요.

우리 여성은 다 누구나 엄마가 될 몸을 갖고 태어났습니다.

진심으로 아가가 내게 오길 바란다면 단순히 '나이' 때문에 겁먹지 마시고 용기를 갖고 좀 더 노력해보시길 바랍니다.

분명 훌륭한 엄마가 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