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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위효선 원장입니다.
흔히들 마음과 몸은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마음에 상처를 입는 것과 몸에 병이 나는 것이 언제나 깊은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얼마 전에 한 환자분이 제게 왜 한의사가 되었냐고 물었습니다.
한의사가 되어서 진료를 한 지도 꽤나 오래되었기에 갑작스러운 질문에 말문이 막혀서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하였습니다.
이제는 예전에 왜 한의대에 가고 한의사가 되고 한방부인과를 전공하여 부인과 전문 병원에서 진료하고 있는지 구구절절이 설명을 하라하면...
글쎄요. 새삼스럽다고 할까요.
좀 조숙했던 저는, 초등학교 6년 때부터 사람은 왜 사나, 무엇 때문에 살아가는 것일까 궁금해 했고 막연히 마음이, 생각이 몸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깨달았던 것 같습니다.
제 자신이 마음이 동하지 않으면 무엇인가를 하기가 어렵고, 마음이 가야 행동도 노력도 잘 할 수 있는 종류의 사람이었기에 더 사람의 마음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어떤이가 무슨 행동, 말을 하면 저이는 무슨 생각으로, 무슨 마음으로 저리하나 하고 궁금해하고 그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보려 골똘히 궁리하게 되는 것이었지요.
아무래도 여성이 남성보다는 마음이 더 복잡하고 그런 마음에 몸이 예민하게 반응한다고 여겨 같은 여자로서 여성을 주고 돕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한의사로 진료 분야를 선택할 때 한방부인과를 선택했고 지금 꽃마을 한방병원에서 진료하게 되었습니다.
아기는 여자라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게 맞지요, 그러한데도 아이가 쉽게 잘 생기지 않는 분들을 보면서 같은 여자로서 참 마음이 많이 속상할 때가 많습니다.
저는 좋은 엄마 노릇을 잘 하고 있지는 못해 늘 고민이지만 그래도 특히나 아기를 무척이나 좋아하기에, 우리 환자분들도 저처럼 아기들을 낳아 무한한 기쁨과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진료 상담을 하다보면 아기를 낳기 위해 우리 병원을 찾아오시긴 했는데, 마음은 순일하게 본인 스스로가 건강한 임신을 희망하는 것이 아닌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임신과 출산이 목표이지만, 본인이 처한 여러 가지 복잡한 상황을 못 받아들이고 결과만을 쫓거나,
본인은 아기를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황인데 주위에서 원하거나 결혼한 여자이니까 아기를 낳기는 해야 하는 것 같아 못 이겨 임신시도를 하고 계신 경우도 있었습니다.
어렵습니다. 힘이 듭니다. 도대체 왜 이런 경우에 놓여야 하는지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화가나고 억울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임상에서 진료를 하다보면 정말 불가능하다고 했던 환자분들도 노력을 하다보면 그 기간의 길이에 장단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순조롭게 임신, 출산을 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그런 분들은 힘이 들어도 속이 상해도 순간순간 불안해도,
그래도 본인이 원해서, 본인이 희망해서 현재 본인이 처한 그 상황에서 무엇이든 좋아질 수 있는 방향으로 노력을 하게 되니 그 과정이 어느덧 지나가고 결국은 좋은 결과가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어려운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사람 마음이 어찌 그리 쉽게 이해되고 이야기 될 수 있겠는지요.
나도 내 마음을 잘 모를 때가 많은 것을요.
그래도 여자로 태어나 엄마가 되고자 하는 모든 분들이 예기치 않게 노력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을 때,
불안하거나 갈팡질팡해하지 않고 아기를 바라는 마음하나로 그 기간을 잘 버티고 지나갈 수 있어서,
결국은 아기와 함께 살아가는 그 날이 오기를 희망하면서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글을 적을 기회가 생겼습니다. 진료를 하면서 떠오르는 단상들, 기억에 남는 환자분들 이야기들을 적어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