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직장인 지은정(32세)씨는 결혼 3년이 지나도 임신이 되지 않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혹여나 불임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불임검사를 받아봤지만, 부부 양쪽 다 문제는 없었다. 그런데 그녀는 결혼 전부터 심한 생리통으로 매달 고생을 하고 있는 터라, 혹시 생리통 때문에 임신이 되지 않는지 남몰래 속앓이를 하고 있다. 더군다나 요즘은 생리주기도 불규칙해 지면서 걱정이 쌓여가고 있다.

심한 생리통과 불규칙한 생리주기를 갖고 있는 여성 중에 이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심한 생리통과 불규칙한 생리 주기 등이 당장 큰 문제가 되지 않더라도 자칫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바로 잡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불임이라고 진단 받지 않은 젊은 여성도 생리량이 급격히 줄거나 빠른 주기로 생리를 하게 되면 배란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다. 배란장애란 한 달에 한번씩 규칙적으로 난소에서 난자가 배출되지 않는 증상을 말한다. 배란 장애는 난소의 기능이 저하되거나 뇌하수체 기능 이상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발생된다. 실제 불임한방병원에 불임이라고 진단받고 내원하는 환자 중에 배란장애 환자가 40%이상을 차지한다.

한방병원의 최은미 원장은 배란장애란 어떤 달은 배란이 되지만 또 어떤 달은 배란이 안 일어나거나 늦게 일어나는 것을 말하며 설사 배란이 된다 해도 난자의 질이 수정, 발육, 착상에 적합하지 않으면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즉 정자와 만나 결합할 난자가 부실하다면 임신에 성공할 수 없다.

양방에서는 직접적인 호르몬 제재를 이용하여 배란장애를 치료한다. 그러나 이것은 인체의 자연스러운 호르몬 분비를 저해하여 여러 가지 유해요인이 작용할 수도 있다. 한방에서는 배란 장애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난소의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한약을 처방하여 정상적인 배란이 이루어지도록 치료한다. 이와 동시에 뜸 치료, 약침 치료, 이침 치료, 레이저 치료를 병행하면 치료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특히 한방병원에서는 뇌하수체에 영향을 주는 턱관절을 순환장애에 대한 치료법을 개발하여 배란장애 치료에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배란장애 치료는 자연임신을 위한 가장 기초적인 치료로 무엇보다 건강을 헤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배란이 이루어지도록 치료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조언한다.

[도움말 : 최은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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