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꽃마을 한방1과 원장 최은미입니다.

저번에 이어 습관성유산에 대해 더 이야기 해보려고 해요.

습관성유산의 정의는 연속적으로 3회 이상 유산된 경우이긴 하지만

저는 2회 연속적으로 유산이 된 경우에도

습관성유산 검사를 권합니다.

특히 나이가 35세 이하인데도 2회 연속 유산이 되었다면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양방에서 습관성유산 검사를 하시면 50%정도는 원인불명인 경우이고,

그 외 주로 항인지질항체증후군이나

면역학적 문제, 염색체 이상으로 판명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양방검사를 권하는 이유는 완전하게 그물망을 치기 위해서에요.

양방검사에서 원인이 밝혀진 경우라면

양방치료는 임신이 된 다음부터 진행되게 됩니다.

습관성유산으로 임신준비를 시작할 때,

철저하게 준비하고 임신이 되어야지만

건강한 아가와 만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우선은 3개월 몸만들기부터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3개월의 몸만들기 과정의 양대산맥은 '음식'과 '운동'입니다.

음식은 쉽게 생각하면 우리가 알고있는 상식대로

몸에 나쁜영향을 주는 음식은 피하시면 됩니다.

너무 많은 카페인과 가공식품, 밀가루 음식들이 있겠죠.

운동은 역시 걷기 운동이 제일 좋습니다.

하루에 3-40분 정도는 걸어주시고,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땐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분이라면

2-3 정거장 먼저 내려 걷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으로는 요가도 좋습니다.

꽃마을플레이스 임신준비 카테고리에

[임신준비 요가*마사지] 게시판을 이용해 하루에 짧은 시간이라고 꾸준히 해보세요.

이번 강명자 병원장님의 신간

[기적의 28일 자궁디톡스] 책을 구매하신 분들이라면

여성의 생리주기에 따른 요가가 안내되어 있으니

참고하셔도 좋겠습니다.  

이렇게 음식과 운동으로 관리하시면서

기능이 부족한 부분은 한방치료를 받으며 보강한 후,

임신이 확인되면 한방에서는 안태약을 복용하고

양방에서는 필요에 따라 면역글로불린주사나 헤파린주사를 같이 맞을 수 있습니다.

임신 전의 충분한 준비와 임신이 되고 난 후의 치료가 계속 이어지면

물샐 틈 없는 준비가 다 되었기 때문에

그물망을 빠져나갈 수 없겠지요.

이렇게 꼼꼼한 준비로

임신 유지에 성공하신 케이스를 소개해 드릴게요.

나이는 31세였고, 결혼 3년차 였습니다.

결혼하자마자 바로 임신이 되었는데

계류유산이 되었고, 그 다음 해에는 자연유산,

그 다음해는 처음으로 애기 심박동을 확인했지만

다시 계류유산이 된 후 '유산 후 조리약'을 드시기 위해

꽃마을한방병원을 방문해 주신 분이셨습니다.

아직 양방에서 습관성유산검사를 하지 않은 상태여서

유산 후 조리약을 드시고, 생리를 한 번 한 후에

습관성유산검사를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결과는 태아살해세포수치가 높게 나왔습니다.

한방검사상에서도 적외선 체열 검사상 자궁부위가 냉했고,

생체반응 진단 상 생식기능이 약할 뿐 아니라

머리쪽으로 가는 기의 흐름도 약한 상태였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이 분도

3개월 건강한 몸 만들기 프로젝트를 열심히 했습니다.

2개월 시도하고 나서 임신이 되었고

한방에서는 안태약 복용, 양방에서는 면역글로불린 주사를 맞고

임신 10개월을 보낸 후 건강한 아가를 만났습니다.

면역학적 이상이 있는 경우에도

한방치료만으로 출산에 성공하신 케이스도 물론 있지만,

간혹 실패하는 경우도 있어서

검사결과가 면역학적 문제가 있거나 항인지질항체증후군인 경우에는

임신 후 양방치료와 한방치료가 병행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유산이 여러 번 되었다고, 임신자체를 두려워 하시기보단

적극적인 검사와 치료를 통해 건강한 아가를 만나는 노력을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