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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에 찾아오는, ‘땀’과 관련된 환자는 주로 국소다한증이 많은 편입니다.
손발에 땀이 많아요. 겨드랑이에 땀이 많아요. 얼굴과 머리에만 땀이 줄줄 흘러요...등등
국소적인 땀에 비해 전신적인 땀에 대해서는, 대수롭지 않게 여겨, 별로 표현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된 증상으로 지나치게 피곤하다, 감기가 여러 날 치료에도 불구하고 안 낫는다, 목이 오래도록 아프다. 관절이 시리다...
이런 증상을 호소할 때에는 증상과 더불어 ‘땀이 있는지 없는지, 너무 많은지 등’을 잘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40대 후반의 남성분이 5월 중순에 내원하였습니다.
피부가려움과 지속적인 감기기운(주로 목이 아픔), 그리고 무기력한 증상으로 내원하였습니다.
다른 컨디션도 좋을 리 없지요. 피부과약을 1개월 이상 복용해오셨고, 감기약 복용을 수시로 하고 계셨으며, 수면이 안 좋아서 간혹 수면유도제까지 활용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부가려움 증상이며 목아픔 증상들에 더 이상 호전도 없고, 피곤, 무기력하기까지 합니다. 진찰과정에서 땀을 꽤 축축이 흘리고 계셨으며, 자세한 문진 결과 새벽에도 땀이 갑자기 나며 몸이 달아올라서 잠에서 깬다고 하셨습니다.
땀을 일부러 내는 상황(사우나, 격한 운동, 맵고 얼큰한 음식 즐기기...등)을 피하고, 오래되었으나 뾰족한 방법이 제시되지 않고 있는 약재들(피부약, 종합감기약 등)을 끊어나가며, 진액과 혈분을 더 많이 보충해주는 약재를 처방하였습니다. 한약 복용을 하면서 낮에 나는 땀, 밤에 나는 땀이 적절하게 줄고, 피부는 더 이상 가렵지 않았으며, 목도 더 이상 붓지 않게 되었습니다.
40대 초반의 여성이 5월 초순에 내원하였습니다.
최근 2-3년 사이 복막염, 자궁선근증과 손목골절 관련 수술을 받고 체중도 늘고 땀이 많이 늘며 외한오풍 증상(찬기운과 바람을 매우 싫어하는 상태)을 기본으로 요배통(허리와 등 통증), 수면장애 등 각종 증상을 안고 내원하였습니다.
내원하기 전에도 타 한의원을 통해 몸을 보충하려고 한약처방을 받았으나 모두 받아내지 못하고 설사하는 지경이어서 침치료를 받고자 내원하셨던 차였습니다.
이런 경우는 수술 후 과다 복용한 약물로 인해 장의 항상성이 깨진 것을 기본적으로 잡아주어야 하고, 이 때 흘리는 땀은 몸이 허로해져서 오는 허한이 분명하기에, 위장을 조리해주면서 기운을 보충해주는 목표로 약을 처방하였습니다.
다른 증상(뒷목 뻣뻣함과 요배통증)은 침치료를 하지 않고 관찰하기로 하고, 소화와 땀의 변화를 관찰하기로 하였습니다.
5-7일분의 한약을 세 차례 처방해나가는 가운데, 비오듯 나오던 땀도 줄고, 척추를 따라 곳곳에 느껴지던 통증도 점점 호전되었습니다.
그냥 진통만을 목표로 하였다면, 위장도, 땀도, 통증도 해결하지 못하였을 듯 합니다.
통증질환이지만 약물치료를 더 우선적으로 고려하여야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호전된 후 더운 나라로 여행을 다녀오셨는데, 그 후 내원하셨을 때 줄어들었던 땀이 다시 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초기에 같이 나타나던 통증, 수면장애, 소화장애는 하나도 없다고 하셔서, 이번에는 아주 심한 허증으로 보이지는 않기에, 한차례 더 보충을 해주고, 그 다음에는 체력이 온전히 회복됨을 확인하고 나서 적절한 체중감량을 도와드려볼까 계획하고 있습니다.
전신적인 다한증 보다 국소적인 다한증, 예를 들어 수족다한증은 그리 간단하게 보기 어렵습니다.
더 많은 것을 고려해서 진료를 해드려야 하고, 어쩌면 어려운 난이도임을 인정하고 들어가야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신적인 다한증은 위에서 말한 경우 이외에도, 체중 증가, 갱년기증후군의 일환으로, 그리고 수술 및 출산 후의 허로 상태에서 많이 접할 수 있고, 한약치료가 매우 강점인 증상입니다.
체력의 허와 실을 잘 따져서 약물치료를 한다면 아주 탁월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덧붙인다면, 전신적인 과다한 땀이 동반된 많은 증상들은, 땀과 체력을 고려하지 않는 한 잘 낫지 않는 골칫거리 증상이 되기 쉽습니다. 어떤 증상이 잘 낫지 않을 때는 땀의 다소도 잘 점검해보시고 또 점검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