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꽃마을한방병원 한방부인1과 최은미원장입니다.

오늘의 칼럼에서는 최근, 제게 좋은 소식을 전해주셨던 분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어요.

병원을 내원하시는 고객들을 보면, 아기를 기다리다 지쳐 포기하고 싶어하시는 고객분들이 간혹 있으십니다.

그런 분들에게 조금 더 힘을 드리고자 전해드려요.

결혼 7개월차 이지만 늦은 결혼으로 48세에 꽃마을에 내원해주신 고객님의 이야기 입니다.

그동안 시험관 시술을 2회 진행했으나 실패하고, 3회째에는 냉동란을 만들어 이식을 미루고 저희 병원에 내원하신 상태였습니다.

고령이기도 했지만 아내는 몇 년 전에 다발성 자궁근종으로 개복수술을 했고, 한쪽 나팔관은 막힌 상태였고,

남편은 정자수가 부족해서 시험관 시술을 빨리 진행한 케이스였습니다.

처음 내원시 꽃마을한방병원 한방 3종검사를 했더니, 전체적으로 에너지가 너무 저하되어 있는 상태여서 산삼약침을 처방했고,

보통은 3-4개월 계획으로 한방치료가 진행되는 것이 대부분인데 이 분의 경우 냉동란을 이식할 계획으로 1개월 동안 한약을 복용하셨습니다.

한약을 복용하는 동안에도 매주 항상 밝은 모습으로 꼬박꼬박 약침도 맞으러 오셨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냉동란을 이식하기 5일전부터는 착상탕을 복용하며 이식 준비를 하셨는데, 너무나 감사하게도 임신이 되셨습니다.

고령임신에 좋지 않은 자궁상황, 남편요인까지 있었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라 생각했던 케이스였지만

항상 긍정의 에너지로 치료받던 모습이 인상적이였기 때문에 참 기쁜 소식이였죠.

그날 하루 종일 너무 행복하고 들뜬 마음이 지속되었습니다.

병원에 내원하시는 다른 고객분들에게도 소식을 전하면서 더 힘내시라고 제가 더 힘을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처음 수치가 30이라 조금 불안했지만 2차 피검에서 76이 나오면서 잘 진행이 된다라고 생각했는데,

아쉽게도 아기집은 잘 크고 반면 아기가 보이지 않아 결국에는 소파 수술을 하시게 되었습니다.

연락을 받으면서 기쁘고 들떳던 마음만큼 실망도 되고 마음이 안좋았는데, 오히려 그 분께서는 저보다도 더 씩씩하셨어요.

소파수술하시고 유산후 조리약을 드신 다음 이번에는 3개월 동안 한방치료로 몸을 만들어서 내년에 시험관시술에 다시 도전 하시겠다고요.

조금 더 치료하신 후에 냉동란 이식을 권할 걸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본인이 너무 긍정적으로 자신감 있게 이야기 하시는 걸 들으니 다음번은 꼭 성공해서 건강한 아가와 만나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끝까지 열심히 아가와 만나는 노력을 하시는 여러분을 정말 응원합니다.

임신에 가는 길목에서 어려움을 좀 더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힘이 되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