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꽃마을한방병원 한방부인과 조준영 원장입니다.
2017년 새해가 시작한지도 벌써 2주가 넘었네요.
새해 계획은 잘 실천해가시는지요.
진료를 하다보면, 참 다양한 분들을 만나게 되고, 다양한 인생을 마주하게 됩니다.
한해 동안 진료실에 다녀간 난임환자분들을 하나씩 떠올려 봅니다.
뭐니뭐니해도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들은,
기쁨으로 임신 소식을 전해 주셨던 많은 분들입니다.
저에겐 "원장님, 임신했어요!" 라는 말을 듣는 순간이 가장 행복한 순간입니다.
임신하신 뒤 입덧으로 고생하고 계시는 환자분들,
습관성 유산으로 상심했으나 치료받으면서 임신하여 조마조마하게 안태약을 복용하시는 분들이 생각납니다.
지금 쯤이면 출산해서, 아기 키우느라 고생 좀 하시겠구나 하는 분들도 계시지요.
치료를 받으시다가 중간에 치료를 그만두시는 분들도 기억에 남습니다.
제가 더 잘 치료를 못했던 것인지, 어쨌든 간에 끝까지 붙들고 좋은 소식을 못 전해주었다는 것이 마음 한켠에 아픔입니다.
올해 병원에 내원하시는 분들은 부디 중간에 치료를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시험관 시술 중간에 멈추지는 않잖아요.ㅠㅠ)
최소한 3개월의 시간을 한방치료에 투자해 주시길 바랍니다.
임신이란 것이 꼭 예측대로 되지는 않습니다.
잘 될 것 같은 분들이 빨리 안되기도 하고,,
오래 걸리실 것 같은 분들이 빨리 임신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묵묵히 의료진을 신뢰하면서 엄마 아빠 되는 준비를 하는 분들에게는 꼭 좋은 소식이 올 것 입니다.
그리하야..
올해에는 더 많은 부부들께 이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원장님, 임신했어요!"
저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