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꽃마을한방병원 한방부인1과 원장 최은미입니다.

여러분, 여러분의 가정은 어떻게 임신준비 하고 계신가요?

그간 진료를 보면서 임신을 준비하는 무수히 많은 가정을 보았습니다.

안타깝게도 아기가 오랫동안 생기지 않으면, 심적으로 고통 받는 쪽은 여성이 더 많아 보입니다.

전통적으로 임신의 책임이 여성에게 있다는 생각이 여전히 지배적이어서 그런지도 모릅니다.

저의 진료실을 찾는 분들도 대부분은 여성 혼자서 내원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론적으로는 난임의 원인이 남성과 여성에게 반반의 책임이 있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아기가 잘 안생기는 경우 아내 쪽이 더 힘들어 하는 경우를 봅니다.

요즘은 임신준비에 있어 이전보다는 남편들의 적극적으로 함께 하고 있지만,

간혹 너무 지나친 분들은 오히려 부인에게는 스트레스 상황을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아내의 일상생활을 너무 지나치게 간섭하고, 식생활(먹는거), 생활습관(운동하는 습관) 등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다고 비난만 하는 모습 역시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겠죠.

임신을 준비하는 분들이라면 다 아시겠지만, 임신에 있어 역시 중요한 것은 '배란'입니다.

배란의 시기가 다가오면 남편도 아내도 몸과 마음을 미리 준비 하셔야 합니다.

건강하고 훌륭한 아기를 갖기 위해서는 배란 3~4일 전부터는 너무 늦게까지 친목모임을 갖거나

늦은 취침등으로 컨디션을 해치지 말아야 합니다.

마음도 건강한 아기를 만나는 것을 준비하는 날로 여기고 배란일을 기대하며

스트레스가 몸에 정보로 남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또 배우자의 좋은 측면을 생각하고 사랑의 언어로 메세지를 보내면서 사랑의 감정이 충만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배란일에 부부싸움을 하는 경우도 종종 일어나는데,

아내는 배란일을 생각해서 준비하고 있는데 남편이 술을 드시고 늦게 집에 오게 되면 실망하게 되고 화가나게 되는거죠.

결국 싸움으로 이어지면서 부부관계를 시도조차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저런 노력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임신이 안된다면 인공적인 시술을 시도해 봐야겠지만,

얼마 시도하지도 않고 날짜 맞춰서 부부관계 하는 게 힘들다고 너무도 빨리 시험관 아기 시술을 선택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아기는 분명 엄마와 아빠의 사랑의 결실이어야 하는데, 과정이 쉽지 않다고 해서 너무 빨리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임신을 위해 부부가 같이 노력하는 과정도 건강하고 훌륭한 아기를 얻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코스니까요.

오늘도 건강하고 훌륭한 아기를 갖기 위해서 노력하시는 분들에게 다시 한 번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부부의 사랑의 결실은 '아가'입니다.

마음이 조급하고, 이 과정이 쉽지는 않지만 힘들더라도 조금만 더 힘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