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힘차게!
안녕하세요.
부인1과 원장 최은미입니다.
가을날씨가 너무 좋아 진료실에서 나가 소풍가고 싶어집니다.
오늘은 마음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해요.
아기를 가지려고 노력하는데 잘 안되다 보면 마음이 너무 고통을 느끼게 되지요.
편안한고 느긋한 성격이었던 사람들도 짜증을 쉽게 내고,
다른 사람들이 좋은 충고를 해줘도 좋게 받아들이기 보다는 자꾸 기분이 나빠지는 상태가 됩니다.
무슨 일이든지 내가 원하는 대로 금방 이루어 진다면 좋겠지만
아기 갖는 거야말로 내 마음대로 안되는 일입니다.
임신이 쉽게 되지 않아 우울해진다면?
가장 친한 친구가 임신을 했는데 정말 기쁜 마음으로 축하해주기 힘들었고,
그런 자신이 너무 싫었다는 말씀을 하시는 분도 계셨고,
이번 달은 정말 잘해보자는 생각으로 남편과 배란일에 맞춰 여행을 갔는데
갑자기 시어머니가 전화하셔서 내가 검진할 게 있어서 병원에 가야하니
바로 오라고 하셔서 여행을 갔다 배란일도 못 맞추고 돌아오신 경우도 있었지요.
제가 "애기 갖는 걸 어머니가 도와주시지 않고 방해하시네요" 했더니
예전에는 본인도 이런 일이 발생하면 짜증이 너무 나고
어머니 때문에 임신이 안된다는 생각을 했는데, 생각을 바꿨다고 하시더라고요.
"언제나 무슨 일은 일어나고 있는데 단지 그 일 때문에 임신이 안되는 건 아니라고요."
그렇게 생각을 바꾸니 마음이 편해지고 어머니에 대한 원망이 생기지 않는다는 말을 들으면서
거의 도의 경지에 이른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직 좋은 소식을 주진 않으셨지만 조만간 좋은 소식을 주시리라 기대되었어요.
건강한 아기를 위해 마음도 준비해야 합니다
우리 몸과 마음이 따로는 아니에요.
몸의 건강도 물론 신경써야겠지만 마음의 건강을 위해서도 계속 노력하셔야 합니다.
태교는 임신이 되면 그 때부터 하는게 아니라 임신을 준비하는 과정 중에도
엄마가 항상 마음이 평화롭고 행복하면 아기가 정서적으로 안정되게 태어납니다.
엄마가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고 화를 자주 내거나 짜증을 많이 내면
아기는 예민한 애로 태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가를 간절히 기다리면서 오늘도 열심히 노력하시는 여러분들!
아가가 우리한테 꼭 온다는 것을 믿고 마음을 굳건히 하면서 다시 한 번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