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TV l 김동균 기자] 한의학에서는 "남자 환자 열 사람을 진료하기 보다 여자 환자 한 사람을 진료하기가 어렵다"는 뜻의 "寧醫十男子, 莫醫一婦人(영의십남자 막의일부인)"이라는 치료지침이 있을 정도로 새로운 생명을 잉태할 수 있는 여성의 몸은 생리적으로 남성과는 다르게 복잡하다.
대표적으로 ‘월경’은 일정한 주기를 갖고 반복되는 여성 고유의 생리현상으로 예로부터 한방에서는 여성을 진료할 때 순조로운 월경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만큼 부인과에 있어 월경이 차지하는 비중은 그만큼 높다고 볼 수 있다.
최근 보건복지부에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으로 등록된 서초동에 위치한 불임치료 한방병원 한방부인1과 전문의 최은미 원장은 여성 건강과 월경의 관계에 대해 “갑자기 월경주기가 불규칙해지거나 생리량의 변화가 있거나 생리통이 생기는 등의 이상이 생기면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증거”라며 “이런 경우 진료를 미루지 말고 본인의 건강사항을 체크해 몸과 마음의 상태를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최 원장에 따르면 월경의 이상 증상을 판단하는 기준은 크게 ‘생리불순’, ‘생리통’, ‘생리전증후군’으로 나눠볼 수 있다. 최 원장은 "정상적인 월경주기는 28일"이라며 "주기가 21일 미만이나 40일 이상인 경우 또는 월경이 3개월 이상 안 나오는 경우에는 검사 결과 조기폐경이나 배란장애인 경우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또한 "대다수의 여성들이 겪는 생리통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자궁이나 난소에 혹이 생길 가능성이 더 많아지기 때문에 항상 자궁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생리 전 몸의 컨디션이 변화하는 생리전 증후군은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이 증상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최은미 원장은 이러한 증상의 치료를 위해 서초동 불임치료 한방병원에서는 공통적으로 한약요법, 약침요법, 뜸치료를 시행한다고 전하며 “생리불순이나 무월경의 경우 시상하부 뇌하수체 난소층 균형을 잡아주는 치료와 뇌로 가는 혈류량을 늘여 호르몬의 균형을 잡아주는 한약요법을 통해 치료하고 생리통의 경우는 뜸치료가 많은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트랜스 지방이 많은 음식이나 인스턴트 음식 등은 배란장애나 생리통에 좋지 않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고 하루 한 시간 이상 걷는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다”는 최은미 원장은 “무엇보다 본인에게 맞는 적절한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건강한 월경에 큰 도움이 된다”며 건강한 월경을 위한 생활습관에 대해 조언했다.
[도움말 : 한방부인과 전문의 한의학 박사 최은미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