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TV l 김동균 기자] 우리 몸의 70%를 차지하는 물. 물은 동양과 서양, 모두에서 의학적으로 인체를 구성하는 중요한 성분으로 꼽힌다.
동양의학에서는 인체 내부에서 작용하는 물을 ‘진액’이라고 한다. 동양의학에서는 입이 마르고 불면증이 생기게 되며 소변을 잘 보지 못하고 변비가 생기며 관절이 아프게 되는 등 많은 질환의 원인으로 이 진액 성분의 부족을 꼽는다. 물을 잘 섭취하고 배출하는 것을 건강의 첩경으로 보고 있는 것.
서초동 한방병원 이지현원장은 요즘같이 본격적인 여름더위가 시작되는 때에는 “충분한 수분섭취가 중요하지만 물 마시는 법에도 절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지현 원장에 따르면 체격이나 연령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하루 2리터 정도의 물을 섭취해야 체외로 배출되는 수분을 보충할 수 있고 식사 전후를 피해서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특히 고온다습한 여름기후는 고열에 의해 인체의 기(氣)와 진액(津液)이 소모되기 쉬우므로 일반적인 물 대신 생맥산과 오미자차 등의 한방차로 대신하는 것도 좋다.
최근 한 여름에 부담스러운 뜨거운 차 대신 차게 마시는 한방차가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서초동 한방병원의 기술지원으로 개발된 차게 마시는 한방차 ‘예인에이드’는 일사병과 기관지염에 쓰이는 한방처방인 생맥산을 기반으로 한 음료로 기운을 돋우며 갈증을 해소하는 효과가 커 체질적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 좋다.
특히 예인에이드는 일반적으로 생맥산 처방으로 들어가는 인삼 대신 무난한 약성으로 여러 증상에 두루 응용할 수 있는 홍삼을 가미해 남녀노소가 마실 수 있는 건강음료다. 찬물에도 잘 녹는 예인에이드는 색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순수 오미자만을 사용해 색이 붉고 맛과 향기가 좋아 꿀을 넣어 시원하게 마시면 레몬에이드나 아이스티 대용으로도 즐길 수 있다.
이지현 원장은 “생맥산의 인삼, 맥문동, 오미자는 원기를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되고 신맛을 내는 오미자는 허로와 소갈을 해소하며 번열, 상기를 다스리고 오장의 기운을 보충한다”고 전하며 “한여름에는 기운과 진액을 보충하는데 효과를 내는 한방차가 도움이 되고 무엇보다 청정한 상태의 물을 내 몸의 상태에 알맞게 잘 이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도움말 : 한방내과전문의 한의학박사 이지현원장]